이제 막 신혼 10개월 차, 낭만 가득한 신혼을 즐기고 계신 정인씨의 러브 하우스를 방문했다. 남편 그리고 강아지 두부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의 집에 들어서자 남향으로 트인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과 신혼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정인씨는 살림과 집 꾸미기에 흥미를 가지고 2~3시간씩 아이쇼핑을 하는 열정 가득한 새댁이다. 예쁜 소품을 고르는 팁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무엇이랑 매치하면 예쁘겠다’라고 상상하며 고른다는 그녀는 전체적인 색감과 통일성, 최신 유행까지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가구 브랜드 카탈로그를 통해 전문가의 솜씨를 보며 식견을 넓히고, 해외 인테리어 사이트도 많이 참고하고 있다. 요즘에는 리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침실 스탠드, 리스 등 여러 가지를 시도 중이다. 식물을 키우는 재능은 없는 것 같다던 그녀는 키우기 쉬운 수경식물, 조화, 페인팅 등을 이용해 집에 봄의 생기를 더했다. 여기서 그녀만의 인테리어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다. 전셋집이라 꾸밀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노력과 감각은 그녀가 원했던 분위기의 집을 만들어 내는데 충분했다. 




01. 톤온톤 매치. 네츄럴한 분위기의 거실 기존에 있던 몰딩에 맞추어 가구와 소품들을 자연스럽게 스타일링했다.





02. 트랜드를 놓치지 않은 침실 북유럽풍이 인기인 요즘 그 유행에 뒤쳐지지 않되 싫증나지 않는 말끔한 침실. 조명과 선반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북유럽풍의 침실과 위화감 없이 스타일 믹스. 인테리어 포인트로는 주로 존재감이 있는 특이한 선반을 사용했다.





03.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Playroom 제일 신경도 많이 쓰고 도전중인 공간으로 2인용 책상, 이케아 가구 등 신혼 느낌의 소품들이 많다.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네트망으로 허전한 벽에 포인트를 주었다.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많지만 실천에 옮기시는 분들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먼저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세요. 사실 저도 손재주가 없는 편이었는데 열심히 하니까 이렇게 칭찬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생겼어요. 자꾸 하다 보면 자기만의 노하우도 생기고, 원하시던 공간도 완성하실 수 있을 거에요. 내가 살 공간을 직접 꾸민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행복한 일이에요.” 밝은 표정의 그녀가 인테리어 초보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자 경험담이다.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그녀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그렇지만 일단은 귀여운 아기를 낳아 오순도순 예쁘게 사는 것이 현실적인 계획이자 꿈이에요. 그리고 멀리 보자면 미래의 저희 부부가 나이를 먹고 지금을 뒤돌아 봤을 때 ‘아, 우리 참 예쁘게 살았었지’하고 기억하게 되는 것이 저의 꿈이랍니다.” 
예쁜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소녀 같은 그녀는 궁금한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 보였다. 앞으로의 그녀의 발전이 기대된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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